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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6-0이 6-6 되는 순간 터졌다! '부상 복귀' 이재현의 미친 결승포, 삼성 선두 질주 비하인드
프로야구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가슴 철렁했던 혈투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후반기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삼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키움과 접전 끝에 8-6으로 값진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번 승리로 삼성은 시즌 54승(2무 33패)째를 수확하며 굳건하게 단독 선두 자리를 사수했습니다. 반면 후반기 무패 행진과 함께 최하위 탈출을 노렸던 키움은 경기 막판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시즌 58패(32승 2무)째를 기록,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경기 초반 6점 차 리드를 잡았던 삼성이었기에 쉽게 풀어갈 줄 알았으나, 키움의 매서운 추격에 동점까지 허용하는 등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1회부터 폭발한 삼성 타선, 배동현 흔들며 4점 선취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선을 제압한 쪽은 삼성 라이온즈였습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김성윤의 번트 타구 때 키움 선발 배동현의 1루 송구 실책이 터지며 순식간에 무사 2, 3루 득점 찬스가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서 해결사 구자욱이 서건창의 키를 넘기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가볍게 2-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이어 최형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찬스에서 르윈 디아즈가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렸고, 류지혁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회에만 대거 4득점하는 빅이닝을 완성했습니다. 3개월 동안 승리가 없던 키움 배동현은 후반기 첫 등판부터 제구 난조와 실책이 겹치며 시작부터 큰 부담을 안게 되었습니다.
[IS 고척] '6-0→6-6→8-6' 피 말리는 승부, '돌아온' 이재현이 끝냈다…삼성, 키움에 8-6 진땀승
삼성 이재현.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돌아온' 이재현의 활약에 힘입어 진땀승을 거뒀다. 삼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6 신한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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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 커리어하이 적시타와 6-0 리드, 승기 잡은 삼성
1회 침통했던 배동현은 2, 3, 4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5회초 삼성은 다시 한번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습니다. 선두타자 디아즈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자 키움 벤치는 투수를 정현우로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삼성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타석에 들어선 류지혁이 정현우의 공을 공략해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이 적시타로 류지혁은 시즌 50타점 고지를 밟으며 2022년에 세운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48타점) 기록을 새롭게 갱신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어 김영웅의 1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스코어는 6-0, 삼성이 완전히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김웅빈·데이비슨의 홈런 포탄, 키움의 매서운 맹추격
하지만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키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0-6으로 끌려가던 5회말, 키움은 홈런 두 방으로 경기 분위기를 180도 바꾸어 놓았습니다. 선두타자 김웅빈이 삼성 선발 최원태의 6구째 커터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우월 솔로 홈런(시즌 4호)을 터뜨리며 추격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김건희의 2루타와 권혁빈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추재현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더 보탰습니다. 계속된 기회에서 4번 타자 맷 데이비슨이 최원태의 커터를 그대로 조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투런 아치(시즌 10호)를 그려냈습니다. 단숨에 4점을 뽑아낸 키움은 4-6으로 삼성을 턱밑까지 쫓아갔고, 삼성 선발 최원태는 4⅔이닝 4실점으로 아쉽게 강판당했습니다.
7회말 집념의 키움, 김영웅 실책 틈타 6-6 원점 타이
흐름을 탄 키움은 멈추지 않고 7회말 다시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선두타자 권혁빈의 좌전 안타와 서건창의 볼넷, 추재현의 깔끔한 희생번트로 1사 2, 3루의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습니다. 삼성은 구원 투수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데이비슨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5-6 1점 차까지 바짝 추격했습니다. 이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케스턴 히우라의 3루 땅볼 타구를 삼성 3루수 김영웅이 허무하게 놓치는 포구 실책을 범하고 말았습니다. 이 틈을 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스코어는 6-6, 마침내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경기 초반 6점 차의 여유 있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한 삼성으로서는 승리가 불투명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부상 복귀’ 이재현의 미친 존재감, 8회 결승 솔로포 터졌다
자칫 분위기가 키움 쪽으로 완전히 넘어갈 수 있었던 위험천만한 순간, 팀을 구한 영웅은 허리 골 타박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유격수 이재현'이었습니다. 8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은 키움 투수 박정훈과 8구까지 가는 치열한 몸싸움 승부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박정훈의 146km/h 투심 패스트볼을 완벽하게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좌중월 솔로 홈런(시즌 9호)을 쏘아 올렸습니다. 승부를 다시 7-6으로 뒤집는 결정적인 복귀포이자 클래스를 입증하는 한 방이었습니다. 삼성은 9회초에도 키움의 연속 실책과 장승현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영웅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8-6으로 달아나 승식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김재윤의 24세이브 달성과 총평, 선두 독주 체제 가속화
9회말 삼성은 마운드에 '마무리' 김재윤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대타 최주환의 볼넷과 서건창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라는 위기에 몰렸습니다. 고척 돔을 메운 팬들의 긴장감이 극에 달한 순간, 김재윤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습니다. 추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데이비슨을 2루 뜬공, 히우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지었습니다. 김재윤은 시즌 24번째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비록 선발 최원태가 조기 강판당하고 내야 실책이 나오는 등 불안한 모습도 있었지만, 4안타를 친 김성윤의 맹활약과 이재현의 극적인 결승 홈런에 힘입어 삼성은 값진 승리를 거두며 선두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습니다.

